서울에서 눈 오는 날. 혼자 놀기. 미니 눈사람, 눈사진, 눈풍경

' 서울에서 눈 오는 날. 혼자 놀기 (feat. 미니 눈사람, 눈사진, 눈 풍경)  '

 

 

안녕하세요! 훈스입니다!

 

 오늘 저녁에 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니 밖에 보라고 하더라구요. 그래서 창문을 열어보니 눈이 꽤나 오더라구요.

서울 와서 맞는 첫눈이었습니다 ㅎㅎㅎ

 

 눈이 몇 시간 계속 오고 밖에 사람들도 있고 해서 집에 있다가 밤 11시쯤 혼자 나가봤습니다!

꽤나 왔더라구요. 그래서 혼자 미니 눈사람을 만들어 봤습니다.

제가 만든 미니 눈사람!

눈이 쌓인 나무들.

집 앞.

풀세팅!

 

눈 밟는 소리 ASMR.

어릴 땐 눈을 참 좋아했습니다. 누구나 눈에 대한 추억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.

 

 제가 초등학생 때 아버지가 신문 사업을 하였는데 인건비 줄일 겸 새벽에 직접 배달을 하셨었거든요. 

그때 재미도 있었고 아버지 일도 도와드릴 겸 새벽 4시에 일어나 같이 아파트 곳곳을 돌아다녔었는데

 

 하루는 눈이 굉장히 많이 와서 아침 일찍 배달을 끝내고 아버지, 형이랑 같이 제 키보다도 훨씬 큰 눈사람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. 동네에서 가장 큰 눈사람이었어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구경도 하고 그때 눈사람과 찍은 사진이 앨범에 있는데 오늘 혼자 미니 눈사람을 만들다가 문득 생각나더라구요. 그떄가 참 그립기도 하고..ㅎㅎ

 

 그리고 군대에 있을 동안 눈을 종종 치우다 보니 전역 후에는 눈이 녹은 뒤의 질퍽함과 길도 미끄럽고 이런저런 이유로 눈을 싫어했는데 오늘 오랜만에 혼자 옛날 생각하면서 잠깐 놀아봤네요.

 

눈 사진 구경하시고 눈 밟는 소리 듣고 가세요 :)